세계비상도약 한국배드민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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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배드민턴이 국제대회우승과 함께 상금까지 알차게 거둬 「국위선양·외화획득」의 일석이조(일석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배드민턴은 지난9일 폐막된 87캐나다오픈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준우승)을 제외한 남녀단복식등 4종목을 석권, 대회에 걸린 1만5천달러의 상금중 3분의2가량인 1만2천달러를 획득함으로써 올 한햇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금으로 6만6천8백달러(한화 약5천3백여만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해 상금총액 3천5백만원의 2배에 가까운 액수로 올해가 한국배드민턴으로서는 사상최고의 호황을 누린 셈이다.
우승횟수에서도 최대풍작을 이뤄 충 9개대회에서 16회우승을 차지해 중공과 함께 국제배드민턴대회를 거의 양분하다시피하는등 세계정상급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대회별로 볼 때 한국은 최대상금이 걸린 전영오픈에서는 3천3백22달러에 그친 반면 5만6천달러의 상금이 걸린 일본오픈에서 1만5천2백달러를 수확, 한국이 따낸 상금중 최다액수를 기록했고 프랑스·캐나다오픈대회에서 4종목을 휩쓸어 각각 1만2천달러씩을 획득, 이 3개대회가 한국배드민턴의 주요 수입원이 됐다.
이에 반해 한국의 최대라이벌 중공은 전영오픈·덴마크오픈·일본오픈등 주요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앞질러 정확한 상금 총액은 집계할 수 없지만 한국의 2배쯤되는 상금을 챙겨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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