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집행부 총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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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한축구협회 집행부가 현대프로축구팀 해체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축구협회는 11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현대팀의 해체를 둘러싼 책임여부를 놓고 장시간 토의를 벌인 결과 최순영(최순영)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전원이 총사퇴키로 결정하고 오는 18일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했다.
최회장은 이사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현대가 팀해체 이유를 축구협회의 무원칙하고 편파적인 행정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협회는 현대측 주장처럼 규정에 어긋나게 행정을 해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그러나 잘잘못이 누구에게 있던간에 축구발전의 역행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재신임을 묻기위해 전원 사퇴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회장은 『대의원총회 전까지는 현집행부를 그대로 유지, 행정의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대의원총회 결과에 무조건 승복,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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