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에도 공모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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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도시근로자와 형평을 맞추기위해 농어민에게도 기업공개로 공모주청약을 받을때 우선 배정기회를 주기로 했다.
11일 재무부에 따르면 그 동안 증시활황으로 공모주청약에 과열경쟁이 빚어지자 일반청약을 없애는등 이제도를 개선했으나 도시근로자들에게는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면서 농어민에게는 기회를 주지않는다는 불만이 있어 이를 고치기로 했다.
이에따라 재무부는 농어가 목돈마련저축가입자를 새로이 공모주우선청약대상에 포함시키고 최근 자본시장육성법 개정으로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한 우선 배정비율이 15%에서 20%로 높아지게됨에따라 나머지 청약예금(30%), 투자신탁(10%), 증권저축 (45%)에 대한 우선 배정비율을 낮추는 작업을 펴고있다.
농어민들에게 공모주 우선청약기회를 주기위해 농어가 목돈마련저축에는 현재10%정도를 우선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이같은 공모주청약제도 개선방안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10일 재무부회의실에서 국민주개발·보급추진위원회 (위원장 정영의재무부차관)1차회의를 열고 포철등 국민주대상으로 선정된 7개기업의 정부보유주매각시기·매각비율,국민주인수 판매단구성방안, 청약가격 산정방법등을 논의했다.
이날회의에서는 국민주 매각과정에서 주민등록증을 토대로 실명제원칙을 철저히적용, 저소득층에 주식을 고루 분산 매각하고 매각가격은 주식의 순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고려한 사정가의20∼30%를 할인 매각하는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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