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자리 60만개 창출” 과장 논란…“많이 쳐줘도 40만개 이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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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켓워치 캡처]

[사진 마켓워치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후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했다는 주장이 “과장된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트럼프는 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박스스코어(상세한 결과표)가 아니다”며 “트럼프의 말은 과장(overstates)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월 취업자 수의 3분의 1을 넘겨받는다고 해도, 트럼프가 창출한 일자리는 40만개 이하”라고 강조했다.

미 노동부의 일자리 창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새로 생긴 일자리 수는 1월에는 21만6000개, 2월에 21만 9000개, 3월에는 9만8000개로 총 53만 3000개다. 하지만 취임 한 달째는 통상 보통 전임 대통령의 성적으로 여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두 달간 새로 생긴 일자리는 31만7000개로 봐야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주요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한 전략정책회의에서 “우리의 최고 어젠더는 고임금 일자리 창출이며, 우리는 엄청난 진보를 이뤄냈다”며 취임 후 6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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