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9개월만에 공개활동 포착...만수대 참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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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보이는 여성이 지난 10일 최고인민회의 관련 공개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됐다. 추정이 맞다면 김여정의 공개활동이 북한 매체를 통해 포착된 것은 지난해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 공식행사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10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하루 앞두고 만수대 언덕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에 헌화하는 대의원들. 사진 맨 오른쪽 검은색 정장 차림의 젊은 여성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추측된다 <조선중앙TV>

10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하루 앞두고 만수대 언덕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에 헌화하는 대의원들. 사진 맨 오른쪽 검은색 정장 차림의 젊은 여성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추측된다 <조선중앙tv>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회의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에 헌화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여정으로 보이는 여성은 꽃다발을 든 채 참배자 대열의 두번째 줄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여성은 리본으로 머리를 올려 묶은 모습이었다.


김여정은 지난 9개월동안 공개활동이 노출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신병치료를 받고 있다거나 임신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날 공개된 모습에서는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이날 김여정으로 보이는 여성의 앞줄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부일 인민보안상,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최고위 간부들이 자리를 잡았다.


북한은 김정은의 당 제1비서 추대 5주년인 11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를 개최한다. 정용수기자 nkys@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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