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탁구, 亞선수권 홍콩에 뒤집기승...단체전 4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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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전에서 홍콩 선수를 상대하는 장우진(위). 사진=대한탁구협회

9일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전에서 홍콩 선수를 상대하는 장우진(위). 사진=대한탁구협회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이 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홍콩을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중국 우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남자 8강전에서 홍콩과 풀게임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했다. 5단식으로 열린 단체전 경기에서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이상수(삼성생명)가 호콴킨에 2-3, 2단식에 나선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웡춘팅에게 1-3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단식에 출전한 정상은(삼성생명)이 장티아니를 3-1로 물리치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4단식에 나선 이상수가 웡춘팅을 3-1로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단식에 출전한 장우진이 승부를 끝냈다. 호콴킷을 3-1(11-2, 11-8, 9-11, 11-7)로 물리치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우진은 "웡춘팅이 나보다 부담을 더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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