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 재무 구조 나아졌다…부채비율 5%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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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사 재무 상태가 1년 전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 7.6% 늘어나며 부채비율 개선 #운송장비·운송업 특히 좋아져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12월 결산법인 637개사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112.73%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117.94%)보다 5.22%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자본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의 재무 상태가 건전한지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부채 합은 1212조937억원으로 전년보다 2.82% 늘었다. 하지만 총 자본(1075조2379억원)이 7.58% 더 큰폭으로 증가해 전반적인 재무 상황이 더 안정됐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긴 기업 수는 85개로 전년보다 18개 줄었다. 일반적으로 200%를 넘으면 재무구조가 불량한 것으로 간주된다. 대신 건전한 기업으로 여겨지는 100% 이하 기업은 5개 늘어난 364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53.8%포인트), 운수업(37.5%포인트) 등 28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줄었다.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52.6%포인트) 등 9개 업종이 증가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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