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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탁구, 亞선수권 남북대결서 승리...단체전 4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양하은  [중앙포토]

양하은 [중앙포토]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북한을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한을 3-0으로 눌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전에서 북한에 1-3으로 패했던 한국은 2년 7개월여만의 재대결에서 앙갚음했다.

1단식으로 나선 양하은(대한항공)이 기선제압을 잡은 게 컸다. 양하은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개인 단식에서 동메달을 땄던 김송이에 3-1(11-13, 11-5, 17-15,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서효원(렛츠런파크)이 차효심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11-7, 7-11, 11-9, 9-11, 11-4)로 승리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3단식에선 대표팀 맏언니 김경아(대한항공)가 끝냈다. 김경아는 이미경을 3-0(11-8, 13-11, 11-9)으로 완파하고 승부를 끝냈다.

김경아는 경기 후 국제탁구연맹(ITTF)에 게재된 경기 소감에서 "긴장하지 않았다. 탁구 경기를 하는 걸 그리워했는데 다시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경아는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4년여 만에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섰다. 한국은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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