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당일 여행을 다녀왔다. 1인 여행객 중 당일 여행 비중은 75.6%로 2인 이상 여행객(65.7%)보다 비중이 높았다. 혼자 쓰기 위한 방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 비용 부담도 큰 탓이다. 하지만 일단 숙박 여행을 하면 오히려 2인 이상 여행객보다 오래 머물렀다. 숙박 여행을 한 1인 여행객의 평균 여행 일수는 3.6일이다. 2인 이상 여행객(2.7일)보다 하루 더 길었다. 또 1인 여행객은 주중 여행 비중이 57.3%로 2인 이상 여행객(51.5%)보다 컸다. 동행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덜 받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1인 여행객은 여가ㆍ위락ㆍ휴가(56.4%), 건강ㆍ치료(31.5%), 종교ㆍ성지순례(11.3%) 등 다양한 이유로 여행을 떠났다. 2인 이상 여행객은 여가ㆍ위락ㆍ휴가(94.4%)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여행지에서의 활동 역시 1인 여행객은 자연ㆍ풍경 감상(45.8%), 음식관광(24.5%), 야외 위락 및 스포츠 활동(15.0%)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겼다. 2인 이상 여행객은 자연ㆍ풍경 감상(82.9%)이 주를 이뤘다.
1인 여행객 연평균 54% 늘어 #나홀로 여행족에 맞는 여행상품 개발해야
주요 이동수단으로는 1인과 2인 이상 여행객 모두 자가용(각 38.7%, 46.7%)을 꼽았다. 두 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경우 1인 여행객은 고속ㆍ시외버스(25.5%), 2인 이상 여행객은 전세ㆍ관광버스(25.7%)였다.
1인 여행객은 남성(55%)이 여성(45%)보다 많았다. 남성 1인 여행객은 2013년 52.5%에서 꾸준히 늘었다. 반면 여성 1인 여행객은 47.8%에서 45.0%로 줄었다. 이순학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는 1인 여행객의 여행 행태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과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