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복, 조롱 받던 시절 회상 “혼자 많이 아팠다”

중앙일보

입력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장문복. [사진 Mnet 캡처]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장문복. [사진 Mnet 캡처]

장문복(22)이 ‘프로듀스101 시즌2’ 첫 방송에서 당당히 1등석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장문복은 입장하면서 “반갑다”고 인사했고, 다른 참석자들은 “호감이다”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문복은 이날 인터뷰에서 방송에 다시 나오게 된 동기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중학생이던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힙통령’이란 수식어를 얻었으나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조롱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장문복은 “속으로 혼자 굉장히 많이 아파하기도 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장문복은 “‘슈스케2’ 끝내고 처음에는 되게 거부감이 심했다”며 “나는 열심히 한 건데 다들 그렇게 받아들여서 속으로 되게 많이 삭혔다”고 말했다.

또 “욕이나 안 좋은 말들이 어머니 귀에 들어가니까 너무 죄송했다”며 “내가 왜 나갔을까? 나가지 않았으면 그냥 이런 일도 없고 길거리에 나가 눈치볼 필요도 없었을 텐데…라는 생각에 혼자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음악, 랩을 계속 해야하나? 남들처럼 평범히 취업하고 살까? 좋아하는 걸 더 해볼까? 생각하다가 이왕 시작한 거 난생 처음으로 좋아하는 일인데 끝까지 한번 해보자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의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성장했단 걸, 절실하게 보여주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날 장문복은 1등을 유지하고 있던 유회승(FNC)에게 다가가 탕수육 게임을 제안했고, 이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왕좌에 앉았다.

‘프로듀스101’은 국내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프로젝트다. 시청자가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해 데뷔곡과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콘셉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장문복은 7년 전 슈퍼스타K에 출연 독특한 랩으로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