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론 학술 연구서, 프랑스서 발간

홍상수 감독의 작품 세계를 파헤친 학술 연구서가 프랑스에서 발간된다. 홍 감독의 영화사인 전원사의 한 관계자는 5일 "프랑스의 대표적인 영화학자인 자크 오몽 등 프랑스학자들이 홍 감독의 작품과 관련한 연구서 발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필진 측이 자료 수집차 최근 한국을 찾았으며, 홍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배우와 스태프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발간되며 이어 국내에도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칸국제영화제 등에 여러 차례 초청되고 수상하는 등 유럽의 예술영화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홍 감독은 오는 5월 제 70회 칸영화제에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를 출품한 상태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해 5월 칸영화제 기간 중 현지에서 촬영을 시작한 영화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김민희 등이 출연한다.

당시 김민희는 '아가씨'의 출연배우로 칸을 찾았으며,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이 불거기지 전이었다. 김민희가 주연한 홍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