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미수습자 가족 확인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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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에 정박해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는 세월호. [사진 강정현 기자]

목포신항에 정박해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는 세월호. [사진 강정현 기자]

세월호가 도착한 목포신항 현장에서 2일 유류품이 발견됐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접안하고 사흘 만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쯤 현장에서 유류품 9점이 발견됐다. 구체적인 발견 장소와 발견된 유류품의 종류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은 미수습자 가족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월 28일 세월호 사고 해역의 인양 현장에서는 해수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그 유해는 동물의 뼈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같은 일이 발생한 이후 현장에 신원확인을 위한 전문가를 상주시키는 등 조사 작업을 보강했다.

한편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는 지난 3월 31일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당시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은 "바늘 하나라도 찾는다는 심정으로 수색하겠다"라며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미수습자 수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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