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재미있다] 15000명 보안요원 170 t 성화대 무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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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단체추발, 스노보드 남녀 크로스, 바이애슬론 남자 15㎞, 여자 12.5㎞ 단체추발 등 6개 세부 종목이 추가됐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치러질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지난해 11월말 1년 7개월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1933년 이탈리아 파시스트 지도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명령에 따라 지어진 이 경기장은 겨울올림픽을 대비해 3000만 유로(약 368억원)의 비용을 들여 새 단장을 마쳤고, 명칭도 '스타디오 올림피코'로 바뀌었다. 마스코트는 '네베(Neve)'와 '글리츠(Gliz)'. 네베는 긴 속눈썹에 흰색 몸통으로 된 귀여운 애니메이션 형상이다. 네베의 짝 글리츠는 좀 더 다부진 체격에 푸른색 몸통을 가졌다. 둘 다 눈사람 모양을 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조형물은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최대 크기로 제작된 성화대다. 올림픽 마크를 상징하는 5개의 강철 튜브가 중앙의 튜브를 중심으로 서로 얽힌 모양으로 높이는 60m, 무게는 170톤이나 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근 이슬람 테러 조직이 테러공격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수하면서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이미 이탈리아 정부는 올림픽 안전개최를 위해 1만5000 여 명의 보안병력을 투입했고, 미국연방수사국(FBI) 등 외국정보기관과 긴밀한 업무협력을 하고 있다.

한편 대회가 치러질 토리노는 프랑스와 스위스에 인접한 인구 85만 명의 이탈리아 제2의 공업도시로, 알프스산맥에 둘러싸여 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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