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트랜스젠더 대만 장관, 한국 방문한다...천재 해커 이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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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오드리 탕 장관 [사진=코드게이트보안포럼 제공]

대만 오드리 탕 장관 [사진=코드게이트보안포럼 제공]

 해커 출신 최연소 장관이자 트랜스젠더 이력으로 화제가된 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총무정무위원(장관)이 한국을 방문한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오는 4월 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17'에 오드리 탕 장관이 기조연설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탕 장관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탕 장관은 IQ 180 천재 해커 출신이다. 14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16세에 스타트업을 창업한 인물이다.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검색 엔진 회사를 세우고 애플의 컨설턴트로 일하기도 했다. 24세 때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수술을 한 그는 33세인 지난 2014년부터 대만의 정치사회적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이용해 해결하는 '시민해커'로 활동하다 지난해 10월 장관에 임명됐다. 35세로 최연소 장관 임명에 해커 출신, 최저학력, 트랜스젠더 출신 등으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현재 대만에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정부와 시민간의 소통을 돕는 채널을 구축해 국민참여형 공공정책을 펼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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