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싱크탱크 '내일', 위법 논란일자 "대선기간 활동 잠정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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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중앙포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중앙포토]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29일 "19대 대선 선거운동기간에는 활동을 잠정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은 29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공직선거법 등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오해의 소지를 빚은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일측은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지정기부금대상 단체 자격 철회를 요청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내일의 이같은 조치는 한 언론사가 내일이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돼 있는 것에 대해 '위법성' 논란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국민일보는 이날 보도에서 "지정기부금 단체는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 대신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는데 선관위가 '이 단체가 안 전 대표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안 전 대표가 자신의 외곽조직을 만들면서 이를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해 논란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내일은 2013년 7월 출범한 단체로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 명예교수는 안 전 대표의 후원회장이기도 하다. 내일은 2013년 9월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됐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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