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험담해?'…폭행으로 학생 의식불명 만든 고교 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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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중앙포토]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중앙포토]

기합 중 폭행으로 학생 A(17)군을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고교 핸드볼부 코치 최모(32)씨가 구속기소 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최성필 부장검사)는 학생들에게 기합을 주다가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아동학대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로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쯤 성북구 소재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핸드볼 선수 6명의 머리, 배 등을 발로 걷어차는 등 심하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학생들이 자신의 은사인 전임 코치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험담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집합시켜 '엎드려뻗쳐'를 시키면서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면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 중 A군은 최씨에게 머리를 맞아 뇌 손상 등으로 중상을 입고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과도한 체벌은 아동학대 범죄에 해당한다"며 "훈육을 빙자한 학교체육 체벌과 과도한 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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