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등 78개대 본인 원서정정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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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1백14개 (11개교대포함)대학 중 54개 대학이 1지망 지원자로 정원의 1백%를 선발하고, 78개 대학이 수험생 본인 날인만으로 원서를 정정할 수 있게한다. 이에 따라 선지원 입시 첫해인 88학년도 대입원서 접수창구앞의 즉석원서 작성사례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는 36개대만 이를 허용했다.
문교부는 2일 전국 1백3개 대학과 11개 교육대학의 88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을 승인, 64개 전기대에서 13만9천5백42명, 54개 후기대 (15개 분할모집 대학 포함)에서 4만6천7백98명, 11개 교대(전기)에서 3천2백20명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별표 10면> 이는 전기의 경우 87학년도보다 1만1백40명이 줄어든 인원이며, 후기는 오히려 36명이 늘어난 숫자다. 전·후기 분할모집대는 지난해와 같은 15개 대학이나 후기분할모집인원은 7천7백88명으로 1백52명이 늘었다. 11개 교육대 전체모집인원은 87학년도와 같다.
◇전·후기모집=87학년도의 14만9천6백82명보다 1만1백40명이 줄어든 전기대 입학경쟁이 특히 치열하게 돼 4대1이상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모집인원감축은 종합대가 더 많아 53개 종합대에서 87학년도보다 1만2천1백81명이 줄었고, 단과대는 오히려 2천77명이 늘었다.
◇분할모집=전·후기 분할모집은 87학년도 15개대중 동국대·계명대·효성여대등 3개대가 폐지한 대신 성대·청주대·울산대 등 3개대가 새로 채택, 전기대의 후기 분할모집인원은 1백52명이 늘어난 7천7백88명이 됐다.
울산대는 신설된 의예과(30명) 전원을 후기에 모집한다.
◇사정방법=전국 대학중 19개대가 1지망만을 허용하고 경북대 등 67개대는 2지망까지, 서울대 등 28개대는 3지망까지 복수지망을 허용한다.
전남대·충북대·단국대·원광대 등 54개대가 1지망지원자로 정원의 1백%를 선발하며 서울대·고대·부산대 등 40개대는 1지망자 중 80%, 충남대등 12개대는 1지망자중 81∼99%, 포항공대 등 7개대는 1지망자중 70%를 선발하며, 나머지는 1, 2지망 또는 1, 2, 3지망자로 선발한다.
◇지원서 정정=서울대·연대·고대·성대 등 78개대학이 수험생 본인의 날인으로 지원학과 정정을 허용했고 영남대·세종대·효성여대 등 28개대학만이 학교장 직인을 요구한다.
◇입시일정=전기는 11월30일, 후기는 내년 1월9일 하오5시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전기의 경우 12월20∼21일 학교별로 예비소집을 하며 면접은 대부분 12월23∼24일에 실시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신체검사는 면접과 병행하나 서울대·연대·고대·이대등은 합격자 발표후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가톨릭대·항공대·부산교대등이 l2월28일로 가장 빠르고 연대(일반계)는 12월29일, 고대는 12월30일이며 서울대등 대부분의 대학은 내년 1월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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