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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건모가 언급한 초등학생 ‘드론 챔피언’ 영상

중앙일보

입력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미운우리새끼’ 출연진들이 김건모의 드론 사랑에 혀를 내둘렀다. 가수 김건모는 무인 항공기 드론 수집가다. 무려 38개의 드론을 보유했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동안 수집한 드론을 모두 꺼내고 자랑했다.

특히 포장을 뜯지 않은 드론도 있는 것을 보고 김건모의 어머니는 기가 막힌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탁재훈은 "3억은 썼겠다"며 웃어 넘겼다.

김건모는 이날 방송에서 “드론 세계 챔피언이 우리나라 사람인데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하더라. 꼭 그 친구를 나서 드론을 배우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김건모가 언급한 초등학생은 대회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우승 기록을 남긴 경기 파주 봉일천초등학교 6학년 김민찬(12) 군이다.

김군은 지난해 3월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드론 레이싱 대회에 KT의 '기가 파이브' 선수단 소속으로 출전했다. 총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걸린 세계 최대 규모 대회였다.

김군은 드론 속도를 겨루는 레이싱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드론으로 좁은 공간을 통과하는 등 각종 묘기를 선보이는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당당하게 1등을 차지했다. 드론(Dron·무인기) 조종법을 배운 지 불과 석 달 만에 해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드론 대회에 출전해 강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김군은 시합 직전 드론에 달린 카메라와 조종용 고글의 접속이 불량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고글 없이 맨눈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기지로 다른 성인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김군은 550g에 불과한 경기용 드론을 시속 120∼130㎞의 빠른 속도로 조종하면서 약 3분 동안 한 치의 실수도 없이 현란한 묘기와 함께 장애물을 통과해 관중들의 혼을 빼놓았다.

김군은 “계속 선수 활동을 하되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나중에 꼭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며 “진짜 전투기를 타고 하늘을 가르는 조종사가 되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

https://youtu.be/EcLk_uZe3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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