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좀 더 아래…아잉 시원~♡' 목욕하는 비행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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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8 항공기 세척작업을 실시한 대한항공 [대한항공]

787-8 항공기 세척작업을 실시한 대한항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정비 격납고 세척장에서 차세대 항공기인 보잉 787-8i 항공기 세척 작업을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2시간 동안 항공기 엔진과 동체를 세척했다. 엔진 성능을 향상하고 항공기 중량·항력을 감소해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787-8 항공기 세척작업을 실시한 대한항공 [대한항공]

787-8 항공기 세척작업을 실시한 대한항공 [대한항공]

물탱크에 연결한 2개의 호스를 이용해 분당 약 42리터의 물을 항공기 엔진으로 직분사했다. 이 과정에서 엔진 압축기 블레이드와 엔진 내부 오염물질을 제거했다. 항공기 엔진 세척은 1회 5분간 3차례 반복됐다.

대한항공, 22일 보잉 787-8 세척 #42리터 물 직분사해 항공기 엔진 세척 #스카이 리프트로 동체 세척도 #

이처럼 엔진 내부를 세척하면 엔진 내부 공기 흐름이 원활해지고, 공기 압축 효율도 좋아진다. 연료 효율성은 0.25% 개선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0t 정도 줄어든다.

787-8 항공기 세척작업을 실시한 대한항공 [대한항공]

787-8 항공기 세척작업을 실시한 대한항공 [대한항공]

또 항공기 동체도 세척했다. 리프트카 5대와 물차 2대, 최대 26m 높이의 스카이 리프트 1대를 이용해 15명의 인력이 3시간 가량 동체를 세척했다. 약 20t의 물을 항공기 동체에 뿌리면서 항공기를 세척했다. 세척 작업에 사용한 물은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 정화시설에서 배수처리된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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