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직장 삼성·럭키·전통공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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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사분규가 대학생들의 기업별 취업대상으로서의 선호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과 기업간의 협력을통한 사회발전을 이념으로 설립된 유니쿱(University Cooperative)추진위원회가 최근 전국30개대학의 졸업예정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사분규 이후의 기업 이미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기업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그룹(10.1%), 럭키금성그룹(8.9%), 전기통신공사(8.3%)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10월 모주간지가 실시했던 기업 이미지 조사에서 상위권에 들었던 대우·현대등은 하위권으로 밀려나 지난 여름에 있었던 이들 기업의 노사분규가 학생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준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취업 전문지 『코리아리크루트』의 최근조사에서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혔던 전기통신공사는 이번 조사에서도 상위 3위권내에 들어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별 기업선호도를 보면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전기통신공사 (32.6%), 한국전력공사 (22.5%), 대한무역진흥공사 (4.2%)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화학공업에서는 포철 (19.2%), 한국화약 (10.9%), 현대중공업 (8.8%)의 순이었다.
금융기관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국민은행 (12.9%), 한국은행 (10.1%), 외환은행 (6.3%)등 국책은행이 시중은행을 앞섰다.
대학생들은 또 시간외근무에 대해 「수당을 더준다해도 시간외근무보다는 자기시간을 갖고 싶다」는 의견이 52%로 「직장에서 요구할 경우 당연히 해야한다」는 응답 (38%)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최근 대학생들의 자기중심적인 생활태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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