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검찰서 혐의 전면 부인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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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청와대에서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13일 청와대에서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채널A는 박 전 대통령 측 복수 변호인의 말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433억대 뇌물 관련 혐의를 가장 반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블랙리스트 혐의에 관해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반국가적 단체에 관심을 가졌을 뿐"이라며 "김기춘 등에게 블랙리스트 작성도 지시한 적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의 사익 추구를 돕기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사익을 위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고 답했고, 최 씨와 뇌물 혐의의 공범이라는 의혹에 대해선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30분에 검찰에 출석한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앞 포토라인에 선 다음에 특수본 간부와의 티타임→변호인 입회하에 조사→휴식 및 식사→신문조서 검토→귀가 순으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할 혐의가 13개(검찰 특수본 8개+특별검사팀 5개)나 되기 때문에 최소 10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거의 실시간으로 조사 상황을 보고받게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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