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환영회서 또 여대생 사망…'초코파이 빨리먹기' 게임 중 쓰러져

중앙일보

입력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 참가한 여대생이 과자 먹기 게임을 하던 중 숨졌다.

 17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3분쯤 나주의 한 리조트 1층 화장실에서 광주광역시 모 대학 4학년 A씨(22·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A씨는 이날 1층 연회장에서 열린 초코파이 빨리 먹기 게임을 하던 중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A씨가 초코파이 2개를 먼저 먹고 다음 주자에게 인계하는 릴레이 게임을 하던 중 목이 막힌다며 화장실로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식물로 인해 기도가 막혀 숨진 게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교수와 선후배 등 360여 명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신입생 환영회에 참여했다.

 나주=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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