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상품서 절약 캠페인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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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불량상품·과대광고 고발에서 금연·절수·합성세제의 적정사용을 도모하는 생활캠페인까지 소비자보호운동의 현주소를 일러주는 제4회 소비자주간전시회가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주최로 롯데쇼핑7층 행사장에서 열리고 있다 (11월2일까지).「단결된 소비자의 힘」을 주제로 한 이 전시회는▲고발상품▲현물비교▲실무자가 꾸미는 알뜰 코너▲생활캠페인▲허위· 과장광고▲로열티 상품▲조사· 연구▲간이실험▲현장고발 등의 코너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
선반 불량으로 범이 떨어져 실명사고를 일으킨 냉장고, 열에 약해 사용1주일만에 찌그러진 가스절약기, 세탁소의 취급잘못으로 아동복이 된 결혼예복, 대양담배 필터로 둔갑한 환희 필터, 과다한 포르말린으로 피부에 발진을 일으킨 유아내의 등은 눈길을 끄는 고발품 들.
현물비교 코너에는 솜털과 깃털의 혼합비율에 따라 각각 견본을 제시하고 있는가 하면, 네 귀퉁이에만 명주 속을 두고 나머지는 화학솜으로 채운 가짜 명주 솜 이불도 전시, 눈속임 상술에 대한소비자들의 경계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알뜰코너. 소협과 6개 회원단체의 실무진들이 20년 이상 써온 물품들을 출품한 것으로 대물림한 털저고리·책상, 납땜한 알루미늄 남비, 천갈이만 하는 소퍼 등 50여 점의 생활용품들이 선보인다.
한편 간이테스트코너에서는 전시기간중 금의 순도형광물질 검출 등을 희망자에게 무료로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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