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도착…마중나온 측근들과 웃으며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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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청와대를 떠나 오후 7시 39분께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탑승한 검정색 에쿠스 차량은 청와대를 나와 독립문과 서울역을 지나 삼각지를 거쳐 반포대교를 이용해 한강을 건넜다. 이어 올림픽대로를 경유해 코엑스를 지나 도착했다. 이동 과정에서 경찰은 차량 행렬의 에스코트와 교통신호 등을 지원했다.

지지자들이 만든 판넬엔 '친필 사인'…아무런 공식 입장표명 없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사저에 도착해 측근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SBS 뉴스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사저에 도착해 측근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SBS 뉴스 캡처]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와 본인의 탄핵 등과 관련한 공식입장 표명 없이 측근·지지자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서청원, 최경환, 이정현, 윤상현 의원 등 미리 마중나온 측근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사저 앞에서 수백여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을 맞은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측근들과의 인사 이후 태극기를 들고 사저 앞을 찾은 일부 지지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밝게 웃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사저에 도착해 측근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SBS 뉴스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사저에 도착해 측근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SBS 뉴스 캡처]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떠나 처음으로 대중앞에 나타났지만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다. 앞서 정부 핵심관계자도 "박 전 대통령이 특별한 메시지나 발언 없이 삼성동으로 향할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 및 지지자들과 10여분간 인사만 짧게 나눈 후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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