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차기 대선 ‘재외선거인’ 신고 첫날에만 2만3000명 신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선이 조기에 5월께 치러질 전망인 가운데 국외에서 투표하려는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자가 신청 첫날에만 2만3304명이 몰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10일 헌재의 탄핵심판 직후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집계한 것으로, 첫날에만 재외선거인 7495명과 국외 부재자 1만5809명 등이 신고·신청했다.

제18대 대통령선거의 첫날 신고·신청 인원(3181명)에 비하면 약 7배, 제20대 국회의원선거(2020명)에 비하면 약 11배 규모다. 제18대 대선에서는 최종적으로 총 22만2000여 명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15만4000여 명이 재외선거인으로 신고·신청했다.

재외선거인은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돼 있는 유학생이나 주재원 및 여행자 등이다.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 신고·신청은 선거일 전 40일까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공관 방문, 우편·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재외투표는 선거일 전 14일부터 9일까지 기간 중 세계 116개 국 204개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도 175개의 공관과 25개의 공관 외 투표소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등 4개 파병부대에도 재외투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