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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8인, 14주 만에 ‘꿀맛’ 휴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박근헤대통령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선고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박근헤대통령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선고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관 8명이 모처럼 평화로운 주말을 맞았다.

가장 ‘막내’이자 ‘연소자’인 #이정미 권한대행이 올해 55세 #60세 안팍의 재판관 8명, 93일간 강행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이튿날인 11일 헌법재판관 8명은 모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이후 93일 만이다. 약 3개월 사이 재판관들은 휴일도 모두 반납하고 출근하거나 자택에서 근무했다.

그동안에는 휴일에도 일부 재판관들이 청사로 나오고 다른 재판관들도 자택에서 근무해왔다. 재판관들은 탄핵심판이 시작된 후 거의 하루도 쉬지 못했다.

심리가 길어질수록 매일 밤늦게까지 자료를 봐왔다.

막중한 심판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야위어지기도 하고 안색도 좋지 않았다.

재판관 8명은 60세 안팎의 나이다. 임명 순으로는 가장 ‘선임’이지만 법조 경력으로는 가장 ‘막내’이자 ‘연소자’인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올해 55세다.

재판관들은 13일부터 다시 일상적인 업무로 복귀한다. 강일원 재판관은 1주일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92일간 강행군은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끝났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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