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행은 결정문 낭독 초반 계속 '그러나'라는 단어를 언급해 인용인지 기각인지 예측하기 어렵게 한 덕분에 '헌법밀당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코스피 지수 또한 이정미 대행이 '그러나'를 언급할 때마다 순간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정미 대행은 이날 탄핵소추 사유별로 헌법, 법률 위배 여부를 말하면서 먼저 사실관계를설명한 후 '그러나'를 붙여 탄핵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3차례 했고, 지수는 정확히 3차례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파면 선고가 내려진 오전 11시 21분에 2100선을 돌파했고,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강세 흐름은 끝까지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9포인트 오른 2097.35에 장을 마쳤다.
이러한 흐름은 코스닥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정미 대행의 발언에 하락세를 타던 코스닥은 탄핵 선고 직후 오름세로 바뀐 후 전날보다 6.13포인트 오른 612.26에 장을 마쳤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