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과거' 탓 선생님 만나 폭풍 오열한 조세호

중앙일보

입력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개그맨 조세호가 방송 중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15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프렌즈 리턴즈'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세호는 초등학교 2학년 당시 담임선생님을 영상을 통해 만났다. 20년이 더 지났지만, 여전히 따듯한 선생님의 목소리에 만감이 교차한 조세호는 눈시울을 붉혔다.

선생님은 "세호는 꿈이 많고 장난기가 많았던 아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선생님은 조세호의 초등학생 시절 얘기를 이어갔고 조세호는 오열했다.


감정이 복받친 조세호의 모습에 MC들은 "시작부터 우셨다. 왜 이렇게 울었느냐"고 물었다.

조세호는 "실은 제가 어릴 적에 일본에 있다가 한국으로 오게 됐는데, 그때 약간의 따돌림을 받은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린 저를 한없이 따듯하게 대해주시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울컥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생님은 "조세호"라고 나직하게 부른 뒤 "너 내 결혼식에 왜 안 왔니"라며 제자의 유행어를 따라해 웃음을 선물했다.

임유섭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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