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부인 살해 바다에 버린 미군 소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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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2일 오전 3시40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에서 주한미군 하트 리처드(45)소령이 자신의 부인 시체를 바다에 버리다가 신공항하이웨이 경비원 全모(33)씨에게 발견돼 경찰에 붙잡혔다.

全씨는 "외국인이 다리에서 무언가를 버리려고 해 쓰레기를 버리는줄 알고 말렸는 데도 잠시 뒤 비닐부대를 바다로 던져 그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소령이 버린 시체는 30대 백인여성으로 발견 당시 나체 상태였으며 온몸이 비닐테이프로 감겨 있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리처드 소령을 시체 유기 혐의로 검거, 미군 헌병대와 조사 끝에 숨진 여성이 리처드 소령의 부인인 사실을 밝혀내고 미군 측에 신병을 인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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