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과반수지지 받도록 결선투표 제도를 도입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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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홍석곤<서울 개포 3동 주공아파트 609동 601호>
대통령선거를 두달 앞두고 야당의 양 김씨가 후보단일화에 실패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선거전은 「1노3김」 4파전의 양상을 띠면서 본격화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선자가 전체유권자의 30%안팎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다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서 대통령선거법 개정을 다루는 8인 정치회담에 바라는 것은 일부 선진국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과반수 투표자가 없을 때에는 최다 득표자 2명에 대해 2차 투표를 해 과반수 득표자를 대통령 당선자로 결정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선거를 두 번씩 치르게 하는 부담이 있지만 30%안팎의 지지밖에 얻지 못하는 대통령이 나옴으로써 야기될지도 모르는 「약한 정부」 또는 「정국불안」은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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