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성 평등이 민주주의 완성...법 개정으로 평등 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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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왼쪽부터)가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최정동 기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왼쪽부터)가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최정동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및 성 평등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법 개정과 관련 예산 확대, 여성가족부 혁신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안 전 대표는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 및 대선후보 초청 성 평등 참여해 "성 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라는 생각을 일상에서 실천하려 노력해왔다"라며 "대한민국이 성 평등하지 않음도 절감해 대한민국 국민이 평등하게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함께 바꾸겠다"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 모두의 성 평등 실현을 위한 국가 대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여성가족부를 국민 모두의 삶을 보장하는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고 현재 국무총리 산하의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의 국가성평등위원회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각의 여성 비율을 OECD 평균 수준인 30%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OECD 가입국 중 하위권에 속하는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에 관해서도 안 전 대표는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임금 격차를 해소하겠다"라며 "임금 투명성 확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성 평등 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해 동일임금의 날을 지정해서 비정규직 차별과 저임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안 전 대표는 ▶청년여성디지털 인재 플랫폼 ▶가족 돌봄을 위한 휴직 확대▶무급가족돌봄휴직 180일로 연장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30일 등 정책을 발표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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