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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불법 체류 혐의로 北근로자 무더기 체포

중앙일보

입력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말레이시아와 북한 양국의 관계가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 당국이 불법 체류 혐의로 북한 근로자들을 무더기 검거했다.

8일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이민국과 해양경찰은 전날 북한 근로자 37명을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 근로자는 사라왁주 쿠알라타타우 지역의 한 교량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들은 유효한 취업허가증(워킹퍼밋)이 없이 방문 비자를 이용해 체류하며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당국의 관계자는 "이민국 기록상 이들 북한 근로자는 워킹퍼밋을 신청했지만 승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삼은 북한의 외화벌이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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