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루키’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사진)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박성현은 마지막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 합계 16언더파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데뷔전에서 15위 이내 입상이 목표라고 했던 박성현은 첫 대회부터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박성현은 경기 초반 2타를 줄이면서 한때 공동선두에 나섰다. 8번 홀(파5)에서는 ‘닥공(닥치고 공격) 골프’로 갤러리들을 매료시켰다. 파 5홀인 이 홀에서 박성현은 드라이브샷에 이어 아이언으로 2온을 시켜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그린 왼쪽 앞 해저드를 의식하지 않고 과감한 샷을 날렸다.
그러나 중요한 승부처에서 뼈아픈 실수가 나왔다. 박성현은 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첫 보기를 했다. 11번 홀(파4)에서는 첫 번째 버디 퍼트가 너무 긴 탓에 2m 거리의 파 퍼트도 놓치면서 보기를 했다.
임경빈 해설위원은 “첫 대회부터 경쟁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긴장한 탓인지 아이언샷 정확도(70%)가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