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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지난달 북한 WMD 시설 파괴 훈련

중앙일보

입력

한ㆍ미 연합임무부대 '태스트포스 아이언 레인저스'가 지난달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시설 파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주한미군]

한ㆍ미 연합임무부대 '태스트포스 아이언 레인저스'가 지난달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시설 파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주한미군]

한ㆍ미 양국 군이 지난달 연합임무부대를 편성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시설을 탐색하고 파괴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400명 규모…한국서 실시된 관련 훈련 중 최대 규모

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한ㆍ미는 지난달 400명 규모로‘태스크포스 아이언 레인저스(Task Force Iron Rangers)’라는 명칭의 연합암무부대를 편성했다. 미군 측은 제1기갑여단 전투단의 제16 보병 연대를 주축으로 항공부대ㆍ화생방부대 병력이 지원을 했다. 임무부대의 절반은 한국군 보병으로 이뤄졌다. 미군의 제1기갑여단 전투단은 ‘빅 레드 원(Big Red One)’이라고 불리는 제1보병사단 소속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에 순환배치됐다.

한ㆍ미 연합 임무부대는 지난달 14~17일 경기도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북한 WMD 시설을 탐지하고 파괴하는 ‘워리어 스트라이크 5(Warrior Strike 5)’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WMD 시설을 발견, 이를 접수한 뒤 정밀 탐색해 파괴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특수부대가 항공기를 이용해 적진으로 침투하는 공중강습 훈련도 포함됐다.

한ㆍ미 연합임무부대 ‘태스트포스 아이언 레인저스’가 지난달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시설 파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주한미군]

한ㆍ미 연합임무부대 ‘태스트포스 아이언 레인저스’가 지난달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시설 파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주한미군]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은 한ㆍ미가 그동안 실시했던 북한 WMD 제거 훈련 가운데 가장 많은 병력이 참가했다”고 설명ㅎ앴다.

한ㆍ미 양국 군은 북한 핵ㆍ미사일 능력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WMD 탐색,파괴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미 육군 1군단은 2014년부터 미국 워싱턴주 올림피아 남부의 폐쇄된 핵 발전소에서 핵시설 기습 타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 핵 시설 타격훈련이다. 지난해 3월 미 육군 신속기동부대인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팀(SBCT)이 한ㆍ미연합사단과 함께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WMD를 제거하는 시가지 훈련을 했다.

미 제20 화학방사능제독 사령부 소속 제501 화생방중대(CBRNE)도 지난달 10~14일 WMD 제거 훈련을 벌였다고 주한미군은 덧붙였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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