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는 혀를 손가락으로…’ 동료 응급처치로 목숨 건진 스페인 축구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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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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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중 의식을 잃은 선수가 동료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졌다. 목구멍으로 말려 들어가는 혀를 손가락으로 빼낸 기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3일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인 페르난도 토레스는 축구 경기 중에 상대편 선수와 부딪혀 쓰러졌다.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경기장에 투입돼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이후 팀 관계자는 “토레스가 의식을 되찾았다. 내일 정밀 검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레스도 “날 걱정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스가 쓰러진 직후 팀 동료 가비와 부르살리코가 손가락으로 입을 벌려 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은 선수들은 종종 혀가 목구멍으로 말려 뇌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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