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8명 "탄핵 찬성"…20~40대는 9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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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8명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0대의 탄핵 찬성은 90%를 넘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전국 성인 1010명에게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다. 77%가 찬성한다고 밝혔고, 반대는 18%, 의견 유보는 5%였다.


지난해 12월 6~8일 국회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 조사에서 탄핵 찬성이 81%였던 것보다 4% 줄고 반대는 4% 늘어난 결과지만 탄핵 찬성 여론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 그래프.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이 실시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 그래프. [한국갤럽 제공]

연령대별로는 20~40대의 탄핵 찬성 비율이 90%를 넘었다. 50대는 67%, 60대 이상은 찬성 50%, 반대 3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야당 지지자들 외에 무당층도 69%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들만 탄핵 반대가 76%로 찬성(14%)보다 높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역할 수행에 관해선 61%가 ‘잘했다’고 답했고, ‘잘못했다’는 응답은 26%,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승인한 것에 대해선 25%만 ‘잘했다’고 응답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62%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걸기(RDD)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124명 중 1010명 응답)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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