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입맛 돋울 밑반찬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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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가을햇살이 따가운 요즘은 가지·호박·고춧잎·무우등을 말리고 부각이며 장아찌종류의 밑반찬들을 만들어두기에 좋은 계절. 주부의 알뜰한 정성이 돋보이는 밑반찬거리를 챙겨본다. (도움말=요리연구가 한정혜씨)

<김부각>
①김30장, 찹쌀가루 반컵, 설탕소금·찰밥 약간씩을 준비한다. ②찹쌀풀을 쑤어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뒤 김을 2장씩 겹쳐 찹쌀풀을 바른다. 꾸덕꾸덕하게 마르면 찰밥을 여기저기 얹어 완전히 말린다. ③뚜껑이 있는 대바구니에 담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보관했다가 상에 내기 직전 한끼에 먹을 분량썩만 꺼내어 섭씨1백20도의 기름에 튀겨낸다.

<깻잎부각>
①깻잎50장, 찹쌀가루1컵, 물3컵, 소금과통깨 약간씩을 준비한다. ②깻잎은 씻어서 물기를 없애고 찹쌀 풀을 발라 통깨를 뿌린 다음 손으로 매만지며 말린다. ③김부각과같은 방법으로 보관했다가그때그때 필요한 만큼씩 꺼내어 섭씨 1백2O∼1백3O도의 기름에 튀겨낸다.

<무우말랭이장아찌>
무우말랭이2백g, 풋고추 20개, 간장과 물 각각 반컵, 설탕 3큰술을 준비한다. ②무우말랭이와 고추에 간장과 물을붓고 하루쯤 둔다. ③국물을 따라내 여기에 설탕을 넣고 팔팔 끓인다음 식으면 무우말랭이와 고추가 담긴 단지에 붓는다. ③,②와 같은 과정을 두세차례 반복한뒤 보관했다가 상에 올릴때마다 다진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등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다.
그밖에도 다시마를 이용한 부각이며 날무우나 고추로 만드는 장아찌등 요즘 준비해둠직한 밑반찬거리는 각양각색. 이때 부각종류는 필요한만큼씩만 튀겨서 즉시먹어야만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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