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무슬림 배우 마허샬라 알리(43)는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문라이트'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그는 '문라이트'에서 주인공 샤이론의 멘토 같은 존재로 활약하는 마약상 후안 역을 맡았다.
여우조연상은 '펜스'에 출연한 흑인 여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받았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이 영화는 언어와 삶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 우주의 중심에 있는 그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무엇이 좋은 것이고 나쁜 것인지 알게 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 제 삶의 기반이 되어 주신 아카데미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