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경남 맞춤형 소주 '참이슬 16.9' 1억병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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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지역에서 1억병 판매를 달성한 참이슬 16.9 [사진 하이트진로]

부산 경남지역에서 1억병 판매를 달성한 참이슬 16.9 [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경남지역 맞춤상품으로 출시한 ‘참이슬16.9’의 판매량이 1억병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저도주'로 경남 지역 소주 업체 아성에 도전 #1년 6개월만에 안정적 안착하며 가능성 확인 #젊은층 공략한 맞춤형 마케팅 성과로 분석

참이슬16.9는 2015년 9월 부산시장에 출시한 제품이다. 저도주 트렌드에 따라 이름처럼 알코올 도수가 16.9도다. 특허 받은 천연 대나무 활성 숯 정제공법을 적용해 깔끔한 목넘김과 부담 없는 향, 숙취 없는 깨끗한 맛이 특징이다.

부산 경남시장은 지역 특색이 강해 타지역 브랜드가 진출하기 어렵기로 유명하다. 이런 시장에서 참이슬 16.9는 출시 4개월 만에 2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부산 경남지역 외 대구경북지역 등 영남지역 전체로 판매처가 늘어났다.

참이슬16.9의 성장은 저도주 수요가 큰 젊은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반적인 주류영업 방식은 주류도매상, 유흥업소 업주, 종업원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부산태스크포스(TFT)를 2015년 하반기부터 별도로 운영, 주요 타깃층인 20대 및 대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영업방식을 펼쳤다. 참이슬파티단을 기획하는 등 젊은 층들이 찾는 주요 상권에 마케팅 홍보활동을 집중한 것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16.9는 순하고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라면서 “안정된 성장을 발판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접목시켜 부산, 경남시장에서 젊은 소비자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키울 것” 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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