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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공항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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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거리 많은 해외 공항 

도라에몽·무민 캐릭터숍, 양조장서 수제맥주도 즐겨 #"우리 공항이 달라졌어요"

스카이트랙스가 발표한 2016 세계 10대 공항엔 들지 못했지만 일부러 구경할 만큼 재밌는 공항이 많다.

헬싱키 반타공항에 있는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 숍 [사진 핀에어]

헬싱키 반타공항에 있는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 숍 [사진 핀에어]

북유럽의 관문인 헬싱키 반타 공항이 그런 곳이다. 도착하는 순간부터 디자인 여행이 시작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메코·이탈라 숍이 있고 핀란드 국민 캐릭터인 무민 숍도 있다. 핀에어가 운영하는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을 위한 라운지도 감각적 디자인을 자랑한다. 알바 알토, 에에로 아르니오 등 유명 디자이너 가구로 채워져 있다. 식기는 마리메꼬와 아라비아 제품을 쓴다. 라운지에는 사우나와 스파 시설도 있다.

헬싱키 반타공항에 있는 마리메꼬 숍 [사진 핀에어]

헬싱키 반타공항에 있는 마리메꼬 숍 [사진 핀에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에서는 문화적 욕구를 한껏 충족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레이크스 국립미술관 분관이 출국장 안쪽, E·F 피어(Pier) 사이에 있다. 항상 작품 8~10점이 전시되고 때론 다양한 특별전도 연다. 얀 스테인 같은 네덜란드 거장의 진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숍도 있어, 이곳에서 수첩·필기구·엽서 등을 사면 좋다.

뮌헨공항 1·2터미널 사이에는 양조장이 있다. 맥주도 마시고 양조장 투어도 할 수 있다. [사진 뮌헨공항]

뮌헨공항 1·2터미널 사이에는 양조장이 있다. 맥주도 마시고 양조장 투어도 할 수 있다. [사진 뮌헨공항]

독일 뮌헨 공항은 맥주를 즐기기 좋다. 맥주의 도시답게 전 세계 공항 중 유일하게 양조장 ‘에어브로이’가 있다. 8.5유로(약 1만원)만 내면 30분간 영어로 설명을 들으며 양조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터미널1과 루프트한자가 오가는 터미널 2 가운데, 공항 3층에 있다. 실내뿐 아니라 널찍한 야외 공간에서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야외에서 바이에른 전통 복장을 한 공연단 연주를 감상하며 맥주를 즐기는 것만으로 독일, 아니 뮌헨 사람들의 흥이 느껴진다. 이곳에선 필스너·에일 뿐 아니라 계절별로 맛이 다른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치토세 공항의 도라에몽 테마파크. 안혜리 기자

치토세 공항의 도라에몽 테마파크. 안혜리 기자

일본 홋카이도의 관문 신치토세(新千?)공항에는 어린이와 키덜트족을 흥분시키는 공간이 있다. 바로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다. 도라에몽 놀이공간, 도라에몽 만화책을 모아놓은 도서관, 도라에몽 카페 등이 있다. 국내선 터미널 3층에 있으며 어른 800엔(약 8100원), 어린이 400엔에 이용할 수 있다. 헬로키티를 주제로 한 ‘해피 플라이트 파크’도 있다. 어른 800엔, 어린이 4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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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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