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승용차 기사 무례|태황태자 일서 푸대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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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태국과 일본의 외교관계수립 1백주년 기념식에 참석키 위해 지난 달 말 일본을 방문했던 「마하·바지랄롱코른」 태국황태자(사진)가 일본외무성이 주선해준 전용승용차의 운전사로부터 무례한 대우를 받는 등 방한기간중 수차례나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대우를 받은 사실로 인해 태국정부와 언론들이 흥분.
「바지랄롱코른」 황태자는 방일 3일째인 지난달 25일 고속도로로 요코스카(횡수하)로 가던 중 요코하마의 톨게이트에서 승용차 운전사가 갑자기 차를 정지시키고 소변을 보았는데 일본외무성은 문제의 운전사가 갑자기 몸이 아팠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등 태국정부에 사과의 뜻을 전달.
그러나 태국의 한 일간지는 이밖에도 「바지랄롱코른」 황태자가 나고야(명고옥)의 한 절에서 열린 「출라롱코른」 전태국국왕의 청동흉상제막식에 참석했을 때도 다른 초청인사들과 비슷한 의자에 앉았고 맨땅 위에서 흉상제막용 로프를 끌어 당김으로써 이 장면을 TV로 본 태국국민들에게 모욕감을 주었다고 보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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