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원하는 공약 2위는 '일자리 창출'...1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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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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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의 공약 발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이 차기 정부에 가장 바라는 공약은 '정치 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와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코퍼레이션이 21일 발표한 '대선공약 여론조사' 자료를 보면 조사에 응한 이들 중 29.5%는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 질문에서 '정치 안정'을 꼽았다.

정치 안정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은 공약은 '일자리 창출'이었다. 19.9% 응답자가 일자리 창출을 바라고 있었다. 이와 함께 '소득 양극화 완화' 공약을 고른 이들도 18.3%로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과 소득 양극화 완화 등 국민의 경제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약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밖에 '복지정책 강화'(10.9%), '사회안전시스템 구축'(7.7%), '외교·안보 강화'(4.3%), '대북관계 개선'(2.3%), '문화생활 지원'(1.2%) 항목이 뒤를 이었다.

최근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기본소득제 공약과 관련해서는 '매우 적합하지 않다'와 '적합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이 각각 19.3%, 31.5%로 조사됐다. 50.8% 응답자가 기본소득제 공약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응답을 한 셈이다.

반대로 기본소득제 공약을 지지하는 이들은 '매우 적합하다' 7.1%, '적합하다' 23.4%로 총 3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18.8%였다.

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군복무기간 단축 공약이 입길에 오른 상황에서 이번 여론조사에 응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복무기간단축 공약에 '매우 적합하지 않다', '적합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이들은 총 51.8%였고, '매우 적합하다', '적합하다'라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총 33.4%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을 통해 지난 17일에서 18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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