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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논술 지도 국어교사만 한다는 생각 바꿔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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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입 논술 문제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만 충실히 받으면 충분히 작성할 수 있도록 교과서와 권장도서 범위 내에서 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각급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논술 지도를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글짓기나 논술 지도는 국어교사만 하는 것이란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현재와 같은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하자면 국어 교사를 중심으로 하되 도덕.사회.과학 등 논술 관련 교과 담당교사들이 교과협의회를 구성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협동지도(team teaching)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에서는 낙후된 도서관 시설의 정비, 양질의 도서 구입, 학급 문고 설치, 필독 도서 선정 및 권장, 일기와 편지 쓰기 지도, 교내 백일장 개최, NIE(Newspaper in Education)반 운영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신상구 충남 천안북중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