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실패는 투쟁한 사람에 대한 배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극적단일화에도 대비자세>
○…민정당측은 29일 두김씨의 결렬소식에 『예상대로』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통령후보등록전이나 투표전 극적으로 단일화될 가능성은 항상 있는 것으로 보고 대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자세.
한 당직자는 남의 당 문제에 적극적인 의사를 묘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나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방향에서 하루빨리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논평.
또 다른 당직자는 『두김씨의 이전투구식 경쟁이 여당에 반사이익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두김씨는 「막판의 단일화」나 「반전사태」 를 능히 연츨할 수 있는 프로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라고 경계.
당직자는 『당내에서는 지금까지 두김씨가 단일화에 성공할것으로 보는 경향도 적지 않았다』며 『두김씨가 모두 출마하면 우리의 선거전략에 애로가 있을수도 있다』고 실토. 한 중진의원은 『어제 양계파의 중간보스들을 만나봤더니 단일화는 사실상 안되는 것같고, 특히 동교동측은 김대중씨가 무소속후보 비슷하게 나와 민주당을 제2의 신민당으로 매도할계획도 갖고있더라』고 분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