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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카자흐스탄에 0-1 석패

중앙일보

입력

여자아이스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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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카자스흐탄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석패했다.

 한국(세계 23위)은 21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세계 18위)에 0-1(0-0 0-0 0-1)로 졌다. 한국은 4위(1승2패)에 머물렀다.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에 울었다. 1피리어드와 2피리어드에 잡은 수차례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골대를 2차례나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특히 여러 차례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더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11분 22초와 12분 5초에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잇따라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으며 1분 7초간의 5대 3 파워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데 그치며 카자흐스탄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까지 유효 슈팅 수에서 21대 11로 크게 앞서고도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한국은 오히려 3피리어드 1분 41초 만에 카미멀디노바에게 통한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갔다.

 한국은 3피리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수문장 신소정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끝내 카자흐스탄 골 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일본과의 2차전에서 6차례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한 한국은 카자흐스탄전에서도 5번의 파워 플레이가 무위에 그쳤다. 2경기에서 11번의 파워 플레이를 펼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여자 대표팀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파워 플레이 상황의 세부 전술을 다듬어야 한다는 숙제를 확인했다.

 한국은 23일 낮 12시에 중국과 4차전을 치른다. 여자 대표팀이 메달 획득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중국전에서 3골 이상으로 승리하고, 홍콩과 5차전에서 승리한 후 마지막 날 중국과 일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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