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박상민·윤형빈 등 저격 "아부 떠는 사람들 역겹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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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문홍 대표와 송가연 선수

사진-정문홍 대표와 송가연 선수

로드FC 정문홍 대표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부적절한 관계라며 언론 플레이를 하고 악의적인 기사를 낸 건 정문홍 대표다"며 심경글을 전했다.

송가연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들이 '송가연이 겪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당한 모욕적인 언행과 협박, 세미 누드와 같은 강요가 없던 일이 되지 않는다"며 "자세히 알지 못하는 당신들이 몇 푼 되지도 않는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 아부를 떤다는 게 정말 안타깝고 역겹다"고 적었다.

송가연은 "나는 계속 참고 또 참았다. 긴 시간 동안 정말 힘들었다"면서 "승소 후에도 정 대표는 패소를 인정하지 못하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 누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들 말처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크게 실수하는 것이다. 나를 다 안다는 듯 말하고 좌지우지하려는 게 우습다. 당신들의 옹호 글에 반박을 하지 않은 건 그럴 가치가 없어서 안 한 것임을 알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과 9일, 11일 세 차례에 걸쳐 송가연의 맥심 인터뷰가 공개됐다. 송가연은 인터뷰에서 정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밝혔다.

인터뷰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정 대표가 송가연과 서두원의 교제 사실을 알면서 부터다. 두 사람 모두 로드FC 소속이었다.

송가연은 "정 대표가 다짜고짜 전화로 '걔랑 잤냐?'고 물었다. '잤는지 안 잤는지 말 안 하면 시합 못 뛰게 한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서두원은 로드FC에서 퇴출됐다.

송가연의 인터뷰가 연일 화제가 되자 가수 박상민과 개그맨 윤형빈은 정 대표를 옹호하고나섰다. 이들은 정 대표는 성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송가연도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가연은 2015년 소속사 수박 e&m(로드FC 자회사)과 전속계약해지 소송에서 이미 승소한 바 있다. 소속사는 현재 항소한 상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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