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작 첨단기술과 인간의 문제 짜임새 있게 서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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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앙일보사의 예심을 거쳐 심사위원들에게 넘겨진 논문은 10편이었다.
응모논문들은 혁신을 거듭하고있는 첨단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 발전효과를 약속하는 첨단기술이 거꾸로 사람들의 삶의 질에 부작용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가능성에 대한 통찰, 그래서 급격한 기술발달이 인간성에 미치는 해독을 미리 헤아려 보는 지혜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있음이 모두 한결같은 특징이었다.
이런 특징은 21세기의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청년들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중앙논문상」 제정동기에 부합되는 수확이었다.
응모자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심사결과는 그러나 아쉽게도 최우수논문을 가려내지 못했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최우수작은 해당논문이 없음을, 그리고 우수작 2편과 가작 3편을 가려내는데는 이견없이 합의할 수 있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김지한, 이상건의 두 논문은 첨단기술의 특징, 첨단기술과 더불어 생각되어야할 인간의 문제를 적절히 제시한 뒤 어떤 논리적 고리를 통해 첨단기술이 인간성의 고양에 문제가 될 수 있는가를 짜임새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가작으로 뽑힌 이민호· 이영성· 지경용의 3편 논문은 우수작에 비등한 수준을 보였지만 한정된 지면에서 해당개념을 압축해서 논의해야하는 효율에 다소 부진했다고 판단되었다.
김형국 성기수 이명현 최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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