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남북한대화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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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연합】중공은 23일 『한반도 긴장은 남북한간의 군사대결의 감축과 접촉 및 대화의 증진을 통해서만 비로소 완화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대 한반도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시사했다.
오학겸 중공 외교부 장관은 이날(현지시간) 제42차 유엔 총회에서의 정책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언급, 「남북한 접촉 및 대화의 증진」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했는데 이는 사실상 남북한의 직접대화를 적극적인 시각에서 평가하려는 매우 조심스러운 신호로 보인다.
그는 이어 『국가들간의 분쟁은 국제관계를 지배하는 기본 규범에 따라 협상을 통해 관계당사국들에 의해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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