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간의 영역확산·왕성한 창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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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13회 중앙문화대상의 학술·예술부문수상자가 발표됐다(본지 22일자·일부지방 23일자 2면). 중앙일보사가 우리의 민족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나아가 우리 세대가 창출하는 모든 문화활동을 발굴, 평가하기 위해 제정한 이 상은 이제 열세 번째 연륜을 쌓으면서 국내 최고권위의 문화상이 됐다. 다음은 금년도 학술·예술대상수상자의 업적내용과 심사경위, 그리고 심사위원·추천위원 명단이다.

<추천위원>
▲ 권영민<국문학·서울대교수>
▲조 광<역사학·고려대교수>
▲이수성<법학·서울대교수>
▲박기일<의학· 연세대교수>
▲김시중<화학·고려대교수>
▲이남영<철학·서울大교수>
▲김진균<사회학·서울大교수>
▲진덕사<정치학·이화여대교수>
▲김난수<미술평론·영남대교수>
▲김광식<문학평론·서울大교수>
▲이상만<음악평론가>
▲임영웅<연출가>

<심사위원>

<학술부문>
고 병 익<역사학·한림대교수>
이 만 갑<사회학·서울대명예교수>
이 태 영<화학·서울대교수>
장 덕 순<국문학·서울대명예교수>
한 ● 철<서울대법원장>

<예술부문>
여 석 기<연극평론·고려대교수>
이 ● 성<미술평론·국립현대미술관장>
전 봉 초<한국음악협회이사장>
정 한 모<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심사경위>학술12건·예술8건 추천·접수‥‥5건이 본심에
지난3년간 (84년7월1∼87년6월30일)의 학술 및 예술분야에 대한 업적을 심사대상으로 한 금년도 제13회 중앙문화대상후보에는 학술 l2건, 예술8건 등 모두 20건의 업적이 본사에 추천, 접수됐다.
이것은 지난 7월21일 마감한 본사 접수분 10건과 본사가 위촉한 추천위원회가 별도로 보완 추천한 10건을 포함한 숫자다.
본상추천위원회는 7월말부터 본사에 접수된 후보들의 업적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한끝에 보완추천을 포함한 학술9건, 예술6건을 본심에 올렸다.
본심에 올려진 업적들을 분류하면 학술부문 9건 중 인문·사회과학분야가 6건, 자연과학 분야가 3건이었고 예술부문은 미술·연극이 각 2건, 문학·음악이 각 1건이었다.
금년도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본사가 위촉한 본상심사위원회는 지난9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고 심사위원장에 고병익씨(한림대교수), 부위원장에 여석기씨(고려대교수)를 선출하고 심사기준·방법 등을 논의한 후 학술·예술분과별로 후보들의 업적자료를 검토하는 등 1차 회의를 가졌다.
16일 열린 학술분과 2차 회의는 인문과학분야의 업적 1건과 동양사학회의 업적이 최종까지 남아 장시간의 선고를 거듭한 끝에 결국 연구논문집『동양사학연구』 간행 및 전문연구서 출간 등을 통해 우리나라 동양사학연구를 주도해온 동양사학회에 영예의 대상이 돌아갔다.
역시 16일 열린 예술분과 2차 회의는 각 분야의 업적을 진지하게 논의한 끝에 극작가 윤조병씨와 서양화가 정창섭씨의 업적 외에 또 다른 연극분야 및 문학분야 업적등 4건으로 압축.
장시간의 논의 끝에 최근 왕성한 작품활동과 성숙한 작가정신으로 한국연극의 지평을 넓혀준 윤조병씨와 잇단 작품전으로 한국현대미술운동을 이끌어온 정창섭씨의 업적을 높이평가, 각각 예술가 수상자로 결정했다.
※중앙문화대상은 대상업적의 유효기간이 만3년이기 때문에 본심에 올랐던 후보명단을 일체 밝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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