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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요즘 반찬가게엔 별별 메뉴 … 함박스테이크, 일본 카레, 라자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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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외식에 입맛이 길들여지면서 집 반찬 카테고리도 넓어지고 있다. 함박스테이크나 일본식 카레 등 세계 각국의 가정식 반찬류가 인기다. 최근 반찬 전문점들이 한식 밑반찬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일품 요리나 반찬을 함께 파는 이유다. 서울 옥수동의 유명 반찬가게 ‘셰프찬’은 한식 밑반찬·국·찌개와 일품 요리 외에 일식·중식·경양식풍 메뉴를 함께 판매한다. 김석헌 셰프찬 대표는 “평균적으로 1인당 3만원 정도 반찬을 사가는데 밑반찬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샐러드를 비롯해 일식·중식·양식풍 요리를 함께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이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도 “다른 나라의 메뉴는 반찬을 사먹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들조차 편하게 접근한다”고 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백화점은 외국 가정식 전문 매장을 속속 입점시키고 있다. 서울 청담동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에오’를 운영하는 어윤권 오너셰프는 2014년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에오’를 열었다. 라자냐, 해산물샐러드 같은 이탈리안 메뉴 150여 가지를 판매하는데 개점 이후 2년 동안 매년 10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송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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